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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읽다가 진심 재미있는 거만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정말 포스팅할 게 얼마 없을 거 같아서 그냥 읽는대로 포스팅해야 할 거 같다. 모처럼 대여점 가서 주인 아저씨한테 판타지 추천 좀 해달라고 해서 1.2권을 받아온 게 마계대공이다. "이 작가 이거 한달에 두권씩 나와. 아마 곧 완결날걸?" 전업작가인가? 어케 한 달에 책이 두권씩 나오나 싶어서 빌려왔는데...읽고나니까 어떻게 한 달에 두권씩 나올 수 있는지 알 꺼 같았다. 책 한권에서 나오는 지문(대사 빼고)에서 절반 이상의 문장이 어미 없는 문장이다. 이런 빠쑝한 느낌. 짜릿짜릿한 번개. 내가 이 느끼는 기분. 요로코롬 끝나더라. 쉭쉭 잘 읽히기는 하는데... 책 수십권씩 냈다는 유명 작가의 글솜씨가 이런건가 좀 당황스러운? 내용은...딱히...할 말이 없다. 걍 좀 완벽하고 군인 아빠 때문에 빡시게 훈련받고 도인인 증조할아버지 덕분에 온갖 좋은 거 잘 먹고 내공도 수련한 평범한 고딩이 중화요리집 얼음미소녀랑 한 판 싸우다 번개 맞고 이계로 넘어가서 미소녀최고위마족의 소환수가 되어 빌빌 기다가 능력을 발휘하고 요리도 잘해서 미소녀최고위마족의 사랑을 받으며 마계의 위계질서를 파토내는 이야기. 설마 이런 말을 하게 될 지는 나도 몰랐지만...정말로 요새 책 볼 새가 없다. 그렇다고 허도 책을 아예 못 보는 건 아니고 한권 두권 보긴하는데 대부분 3권 전에 탈락하게 되고 허니...감상글이라고 쓸 꺼리도 잘 안 생긴다... 요즘 볼만한 책이 뭣 좀 있슴까..추천 좀 해주세요~올레~ ![]() 판무를 읽다보면 판타지와 무협의 경계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. 무협은 아무리 가벼워도 판타지 특유의 톡톡한 개성을 따라잡기가 힘들고 반대로 판타지는 아무리 무게를 잡아도 무협 특유의 간지..를 따라잡기가 힘든 거 같다. 예전엔 무협이 그래도 판타지보단 작가군이 깊고 대본소시절부터 버텨온 가락이 있으니까 막 대여점과 함께 자라기 시작한 판타지가 그 연륜을 따라잡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그보다는 두 장르의 근본적인 뿌리가 다른 데서 시작되었기 때문인가 생각하게 된다. 이런 생각을 화공도담같이 끝발나게 재미있는 무협 소설을 읽으면 좀 더 간절해진다. 요즘 정신없이 화공도담을 보고 있다. 이렇게 깊이있게 재미있는 무협은 오랜만에 봐서 더 반갑고 기분이 좋다. 무협 특유의 맛이 짙게 우러나는 무협이라서 이 작가 다른 소설 뭐 있나 책 날개를 유심히 살펴보기까지 했다. 이미 굳어진 예와 법식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붓을 놀리는 어린 화공이 무명의 도원도라는 기연을 만나며 필연적으로 무림과 엮이게 되는데...줄거리를 풀어내는 맛이 예사롭지 않다. 밤새 술 퍼서 속이 깔깔한데 새벽 거리에서 아직 문 안 닫은 사골집 발견해서 진한 곰탕 한 그릇 비우고 속을 풀어내는 맛이다. 판타지도 깊이 있게 재미있는 소설이 꽤 있다지만 이런 무협 특유의 진한 맛이 잘 나질 않는다. 이 맛은 무협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구수함이고 깊이다. 그래서 화공도담이 참 반갑다. ![]() 나온 권수가 제법이고 1권이 3월에 나온 거 같은데, 일간 간 보려고 1권만 뽑아들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. 엄청나게 강한 초절정 고수가 자신의 실력과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, 낭중지추라 주변에서 주인공을 가만히 놔두지를 않아서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게 된다카드라 스토리로 예상된다. 아직 1권이라 판단은 보류지만 장영훈 작가의 일도양단이랑 내용이라든가 구성이 비슷하다. 표절이나 오마주로까지 연결시킬만큼 비슷한 건 아니다. 예전에 일도양단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강하지만 나서지 않는 주인공과 주인공을 믿고 따르는 주변의 개성있는 부하들 구성이 참 좋았다. 주인공 혼자 나서는 게 아니라 주인공을 믿어주는 주변 놈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게 좋았달까? 게다가 주변 부하들이 몰개성적이지 않고 각자 사연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지들끼리 만담하는 것도 재미있었다. 태룡전이 1권만 보기엔 그런 구성을 취하는 거 같은데... 주인공이 둘이다. 아니 이미 초절정 완성형 킹왕짱인 주인공이 있고 그 주인공 받쳐주는 성장형 서브 주인공이 또 있다. 완성형 주인공은 별호가 나려타곤으로 침상에 누워 뒹굴면서 부하들 시켜먹기 좋아하는 엄친아고 서브 주인공은 그런 주인공 밑에서 궁시렁대다가 완성형 주인공이 무공 가르쳐주자 감읍해 따르며 성장한다. 표지에도 두 놈이 나와 폼 잡고 있는 걸 보니 쭉 투 톱으로 갈 것 같은데 이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 된다. 책 안 표지 보니까 작가가 꾸준히 판무 출판해온 경력작가던데 제목들 훑어보는데 정작 이 작가 출판 소설을 읽어본 게 몇 없다. 경력 작가답게 소설은 매끄럽게 잘 읽힌다. ![]() 꾸준히 신작 내는 성상영 작가의 신작 무협이다. 판무 쪽엔 다작하는 작가는 많아도 다작을 다 완결내는 작가는 많지 않다. 성상영 작가는 다작...이라고 해야 하나? 꾸준히 신작 내는데, 어떨 때 보면 한달에 두 권씩 내면서 두 소설 출판하고 그러는데, 출간 속도가 느려지지 않고 완결도 성실히 난다. 이 작가 성실성은 인정해 줘야 할 거 같다. 게다가 느리지만 꾸준히 발전해서 이전 완결작보다는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신작을 내니까. 그 속도가 느리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이전 소설보다는 다음 소설을 더 기대하게 한다. 창작의 3요소는 다작, 다독, 다상량이라고 하던데...내가 이 작가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니까 이 작가가 다독을 하는 지 다상량을 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확실히 다작을 하며 발전하는 거 같다. 이 작가가 출판한 책 권 수가 꽤 되겠지만 난 그리 많이 읽지는 않았었고 물론 읽다가 재미있다 생각한 소설도 있었고 헐, 출판 속도 맞추느라 대충 써서 출판했나 싶을 정도로 취향 아닌 것도 있었고 그랬는데, 이번 신작 연단가는 꽤 재미있게 봤다. 동양의 연금술이라고 해야 하나?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왔지만 남들한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 연단 문파의 마지막 일원으로서 끝내주게 뛰어난 약빨로 무림을 떠돌아 다니는데, 이상하게 주인공한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얼마 안 가서 주인공을 잊어버린다. 뭔가 있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주인공이 망혼..어쩌고하는 약을 먹어 약기운 풍기면서 주변 사람들이 자길 잊게 만드는 거 같다. 보다보면 연거푸 주인공이 슬픈 눈빛으로 사람들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던데, 어쩔 수 없는 이유 같은 게 있나 보다. 연단가 보다 보니 성상현 작가의 낙향무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. 성상영...성상현..? 이름이 비스므리 한데 형제인 건가? 이 두 작가...오덕후다. 아마도 일본 애니 쪽으로... '모에'라는 걸 적극적으로 무협에 차용하는 젊은 작가 둘...이랄까.. 주인공한테 달라붙는 여자인물들 그려내고 에피소드 이용하는 게 범상치 않다. 오덕의 향기가 풀풀 풍긴달까. 무엇보다 출렁출렁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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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등록된 덧글
위에 먼말이 필요한가님...
by ㅉㅉ at 12/11 그리고 소설가로 역량을.. by 뭔말이필요한가 at 09/04 아니 가끔 내말 비판하는.. by 뭔말이필요한가 at 09/04 아니 뭔말이 그렇게 많아요.. by 뭔말이필요한가 at 09/04 책을 읽으면 뭔가 있어.. by 事後or死後 at 03/19 애구.. 잘못썻다 애구... by 욜랄라 at 01/09 흑~~ 절말 요즘 소설 보.. by 욜랄라 at 01/09 허접한 감상 글 뭐 볼게 .. by 시낙 at 08/04 예. 인터넷에서는 고렘.. by 고렘 at 08/03 연단가 쓰신 성상영 작가.. by 시낙 at 08/03 최근 등록된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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